미 국채금리·유가 하락에 달러·원 1380원대 초반…BOJ 결정 주목
수출업체 네고·반도체 환전 수요 상단 제한…BOJ 금리 경로 변수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과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향후 금리 경로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1382.2원보다 0.3원 내린 1381.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나타났던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100.22 수준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9bp 내린 4.93%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원유 공급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가량 내렸고 브렌트유는 1.8% 넘게 떨어졌다.
미 국채금리와 유가가 안정되면서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 나스닥지수는 1.6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넘게 오르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수급 측면에서는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반도체 기업의 원화 환전 수요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환율 하락 과정에서 형성된 역외 원화 강세 베팅의 차익 실현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이날 가장 큰 변수는 BOJ 통화 정책회의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함께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경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동조할 수 있다.
반대로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이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뉴욕장에서는 유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BOJ 금리 인상과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단서 유무에 따라 엔화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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