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힘 빠진 원화 …달러·원 1340원대 반등(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반등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 만에 다시 1340원대 주간 종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맞물리며 원화 강세 기세가 잦아든 결과다.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6.7원 오른 1345.9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반등세를 이어가며, 결국 3거래일 만에 다시 주간 종가가 1340원대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2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에 6% 넘게 급등했다. 이에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까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고물가 장기화 우려와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4.96%까지 오르며 심리적 지지선인 5%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8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도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환율 추가 하락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환전수요가 여전한 만큼 달러·원 반등은 일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뚜렷하게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하는 추세가 형성되기 전까지 지금보다 더 하락하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며 "급격하게 낮아진 하단과 앞으로의 예상 궤적을 감안하면 4분기는 일별로 1400원대에 진입하는 날이 있더라도 분기 평균선은 1300원대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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