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에도 코스피 6800대 등락…외인 2.1조 '팔자'[장중시황]

장중 6900선 회복했지만 안착 난항…기관 매도 규모는 축소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42p(3.29%) 내린 6802.5로 출발했다. 2026.9.11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코스피가 11일 오후에도 6800대에서 등락하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중 낙폭을 줄여 6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개인 순매수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3조 원 넘는 매도가 지수를 누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44포인트(2.30%) 내린 6872.4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6802.50으로 출발한 뒤 오후 한때 6903.79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69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1215억 원, 1조 139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 9005억 원, 기타 법인은 1조 3971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기관은 오후 1시 전후까지 순매도 규모를 1조 3500억 원대까지 키웠지만 이후 매도 규모를 줄여나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도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기준 기타 법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추정액은 각각 3460억 원, 7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 합계는 1조 1189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3.72%, 3.02% 하락하고 있다.

그 밖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5.11%), 삼성전자우(005935)(-4.78%), 현대차(005380)(-2.57%), LG에너지솔루션(373220)(-2.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6%), 삼성생명(032830)(-0.81%), 삼성전기(009150)(-0.71%) 등도 내리고 있다. KB금융(105560)(2.13%)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4.26%), 조선(3.35%), 소프트웨어(2.92%), 건강관리기술(2.06%) 이 강세다. 석유와가스(-4.12%), 반도체와반도체장비(-3.72%), 전자제품(-3.62%), 생물공학(-3.3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7%로 올라 5%에 근접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6% 하락했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상승했다.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88%포인트 오른 연 4.018%, 10년물은 0.100%포인트 상승한 연 4.553%를 기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증시도 고금리에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31포인트(2.07%) 내린 819.6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450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287억 원, 외국인은 330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6.82%), 원익IPS(240810)(-6.82%), 주성엔지니어링(036930)(-4.52%), 알테오젠(196170)(-4.15%), 에코프로(086520)(-3.8%), 리노공업(058470)(-3.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1%), 심텍(222800)(-2.02%), 이오테크닉스(039030)(-0.99%), 로보티즈(108490)(-0.93%)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미국 나스닥100 선물은 0.01%, S&P500 선물은 0.18% 상승하고 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