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 급등…달러·원 반등해 1350원대 재진입 시도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등하며 달러·원 환율이 반등해 1350원대에 육박했다.

11일 오전 9시 19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7.7원 오른 1346.9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9시께에는 1349.9원까지 올라서며 간밤에 이어 135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2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브렌트유에 이어 WTI 가격까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고물가 장기화 우려와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4.96%까지 오르며 심리적 지지선인 5%에 바짝 다가섰다.

매크로 요인이 악화 일로를 걷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하며 달러 강세가 부각됐다. 재정적자 우려에 최근 98선을 지나던 달러화 지수도 99선으로 다시 올라서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도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100달러 상회, 미 장기금리 5% 근접, 미국 기술주 조정이 원화에 삼중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날 밤 CPI(소비자물가지수)까지 대기 중이라 대외 악재가 쉽사리 사그라들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급적으로도 국민연금 환 헤지 중단과 수출 네고 둔화 등 상단 방어 요인이 약화하면서 135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