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우려 '완화' 코스피 6700선…외인·기관 '쌍끌이' [장중시황]

기관·기타법인, 1조 넘게 순매수…개인 2.6조 순매도
달러·원 환율, 1358.8원에 거래…"8월 고용지표 결과 관망세"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4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코스피가 장중 67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4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62포인트(1.88%) 상승한 6703.10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에는 6712.08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3847억 원, 기관은 1조 111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6545억 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도 1조 5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4.89%), SK하이닉스(000660)(4.2%), 삼성전기(009150)(4.15%), 삼성전자우(005935)(3.1%), 삼성전자(005930)(2.7%), 현대차(005380)(0.13%)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KB금융(105560)(-3.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8%), LG에너지솔루션(373220)(-1.78%), 삼성물산(028260)(-1.48%) 등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1% 넘게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특히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향후 물가 둔화세가 이어질 경우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빅테크와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의 9월 금리 동결 시사 발언에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코스피가 66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재차 20일 이동평균선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32포인트(3.08%) 상승한 814.53을 가리키고 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9억 원, 1089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315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로보티즈(108490)(22.54%), 원익IPS(240810)(1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6.67%), 이오테크닉스(039030)(6.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3%), HLB(028300)(5.03%), 리노공업(058470)(3.73%), 알테오젠(196170)(3.18%), 에코프로(086520)(0.67%), 에코프로비엠(247540)(0.66%) 등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0.5원 내린 135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고용지표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외환시장도 이어지고 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