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重, 조선업 중장기 성장 의문…부유식 데이터센터로 반전 기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NH투자증권은 28일 상선 선가 상승 여력 한계를 고려해 삼성중공업(010140)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 하향한 3만 2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주가 반전이 가능하다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의 주력 선종인 LNG선의 달러 기준 선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조선업은 주력 선종인 LNG선 신조선가 정체, 글로벌 대형 군함 프로젝트 수주 실패, 기대보다 더딘 마스가(MASGA)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중장기 외형 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높은 성장 기대를 선반영했던 밸류에이션도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쉽게 말해 조선업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되는 초입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하향했음에도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PER 10.0배로 국내 주요 조선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 "신성장 동력인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이 구체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주가 반전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실제 수주와 후속 수주로의 연결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10월 삼성그룹과 OpenAI의 MOU 체결 이후 2026년 4월에는 5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에 대한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며 "같은 달 미국의 무스테리안(Mousterian) 및 스위스 ABB와 부유식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및 전력 시스템 개발 MOU도 체결하며 사업 구체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과 무스테리안은 지난 8월 3일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의 실제 실행단계에 진입했는데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조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내 본계약 체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도 제품의 설계와 건조, 실제 가동까지 성공적으로 검증될 경우 후속 발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부유식 데이터센터가 모듈형 제품으로 표준화돼 반복 수주로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