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에도 반도체株 훈풍…SK하닉 6%·삼전 3% 강세[핫종목]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7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만 6000원(5.84%) 오른 174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9000원(3.28%) 상승한 28만 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중동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5.5%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약 3%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메모리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최근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이 제한될 경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기존 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셈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주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실적 전망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강세가 주 초반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금리, 유가 등 불확실성도 공존하는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속도 조절 압력 경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를 반등 장세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호재성 재료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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