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D-1 반도체 약세 속 나홀로 강세[핫종목](종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5.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5.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반도체 소부장주는 약세를 보이며 업종 내에서도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5%(8500원) 오른 3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대까지 상승했지만 약세 전환한 뒤 다시 반등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으로 주가가 변동성을 띤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증권가 전망치 평균(기대치)은 85조 494억 원으로 일부 증권사는 최대 90조 2000억 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급등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DS 부문에 지급하는 특별경영성과급에 대한 충당금이 반영될 전망이다.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충당금 규모를 약 10조 원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해 영업이익 규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DS 부문과 달리 세트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반도체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3.38%(8만 2000원) 내린 23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5.66%), 원익IPS(-6.46%), 리노공업(058470)(-4.71%) 등 소부장주도 다시 낙폭을 키웠다.

최근 반도체주 약세 기조가 이어지며 실적 기대감보다는 신중론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6410억 원)와 삼성전기(009150)(1680억 원), 삼성전자우(005935)(1310억 원), SK스퀘어(402340)(1080억 원), SK하이닉스(690조 원)를 차례로 가장 많이 순매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악재가 부각된 것은 아니었지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론이 유입되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는 등 수급 불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본 증시에서도 키옥시아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약세를 보이며 아시아 전반에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확산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