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른 반도체…불닭·화장품·쇼핑 '순환매'로 코스피 7981 '신고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구윤성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번가라가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주 수급 공백을 소비재와 내수주가 이어받으며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4p(1.75%) 상승한 7981.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는 다소 잦아들었다. 전날 7%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000660)(-0.30%)는 이날 프리마켓 거래에서 주가 200만원을 돌파했지만, 정규장에서는 차익실현이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신 파업 리스크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가 힘을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23%(1만 2000원) 오른 29만 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9만 9500원까지 올라 '30만전자' 기록을 눈앞에 뒀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호실적을 거둔 소비재로 옮겨갔다.

삼양식품(003230)이 '불닭' 수출로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11.12%(14만 4000원) 오른 14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세는 농심(004370)(7.15%), CJ제일제당(097950)(10.55%), KT&G(033780)(6.18%) 등 식음료 업종 전반으로 퍼져나갔고, 'K-컬처' 신드롬 영향에 에이피알(278470)(5.72%), 달바글로벌(483650)(3.79%) 등 뷰티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통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004170)(10.88%)가 분기 최대 실적에 53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마트(139480)(11.98%), 롯데쇼핑(023530)(9.74%), 현대백화점(069960)(9.94%) 등도 급등했다.

증권·은행에 비해 빛을 못 보던 보험주도 호실적에 급등했다. 삼성생명보험(032830)(7.84%), 삼성화재(000810)(8.03%), DB손해보험(005830)(7.59%)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