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때 7400선 후퇴…삼성전자 약세 전환[장중시황]
외인 vs 개인, 3조대 수급 공방
"중동 불확실성에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 커져"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팔천피'를 목전에 뒀던 코스피가 장중 약세 전환해 한 때 7400선까지 밀려났다. 다만 개인 매수세가 붙으며 낙폭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 2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87.21p(-1.11%) 하락한 7735.03을 가리키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7999.67p를 터치하며 '팔천피' 신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오전 10시 무렵 약세 전환해 한 때 7421.71p까지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3조 7749억 원 팔며 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이 3조 2288억 원, 기관이 4968억 원 순매수하며 하방을 방어하고 있다.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던 반도체주도 돌연 약세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2.28%)가 한 때 26만 6000원까지 급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0.8%)도 180만4000원까지 하락했다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노사 간 막판 담판에 파업 기로에 서며 낙폭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동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그간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압력이 고조된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드러내며 유가와 환율이 급등한 점 등이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668억 원, 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0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는 것이 변동성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며 "실적, 밸류에이션 등 펀더멘털 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전쟁, 미국 CPI 경계 심리, 외국인 순매도 등을 명분 삼아 출회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우려가 하락 반전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단기 과열 해소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68p(-1.71%) 하락한 1186.66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1억 원, 4122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4877억 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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