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장 열리자 삼전닉스 1조 매도…코스피 2%대 하락 [개장시황]
로봇·바이오 강세에 코스닥 1.1% 올라
지정학 리스크에 달러·원 환율 9.1원 ↑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내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62포인트(p)(-2.16%) 하락한 7328.43을 가리키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 5301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1658억 원, 개인은 1조 354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두 종목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장 초반 이미 1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1.92% 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77%, 삼성전자우(005935) -4.48%, HD현대중공업(329180) -4.33%, 삼성전자(005930) -3.5%, SK스퀘어(402340) -2.82%, SK하이닉스(000660) -2.78%,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6%, 삼성전기(009150) -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1%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텔과 AMD는 각각 약 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7% 내렸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약화한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이 국내 인공지능(AI) 밸류체인주 중심의 차익실현 압력을 자극하면서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전일 종전 소식과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던 방산주를 포함해 그간 소외됐던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14p(1.10%) 오른 1212.3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883억 원, 기관은 28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11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34%, 코오롱티슈진(950160) 6.98%, 리가켐바이오(141080) 3.23%, 삼천당제약(000250) 2.8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37%, 알테오젠(196170) 0.42%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1.45%, 에코프로(086520) -1.44%, HLB(028300) -0.67%, 에코프로비엠(247540) -0.42% 등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오른 1463.1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 충돌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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