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400 터치했지만 숨고르기…반도체 차익매물 출회 [장중시황]

반도체 차익실현 vs 2차전지·방산 강세
'연일 급등' 미래에셋벤처투자, 시총 3조 넘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4.22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64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과 미국·이란 휴전 연장 소식에 일부 대형주 중심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8포인트(0.09%) 내린 6382.7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6404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 22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393억 원, 기관은 386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 7.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4%, 삼성전자우(005935) 0.47%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3%, SK스퀘어(402340) -1.25%, 삼성전자(005930) -0.91%, SK하이닉스(000660) -0.74% 등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무기한 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위험 선호가 일부 진정됐고,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778억 원, 기관이 1104억 원 순매도 중이고,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779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기관이 66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데이터센터에 6271억 원의 발전 설비를 공급한다는 소식과 국내 최초로 해외쇄빙선 수주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급등세다.

또 전기차 배터리 수주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는 2차전지주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78p(-0.74%) 하락한 1170.2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83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73억 원, 기관은 29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 -17.6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5.9%, 코오롱티슈진(950160) -4.03%, HLB(028300) -3.37%, 리가켐바이오(141080) -3.04%, 알테오젠(196170) -2.57%, 에코프로비엠(247540) -2.0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83%, 에코프로(086520) -1.04%, 리노공업(058470) -0.68% 순으로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급등세다. 스페이스X가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 인수권을 확보했다는 소식과 이날 예정된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확대 언급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가 24.8% 상승했다.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 원을 달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오른 14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무기한 연장했지만 본격적인 평화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어 환율 시장은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