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이번 주 삼전하닉 4.2조 순매수

SK하이닉스 2월 둘째 주, 삼성전자 1월 셋째 주 이후 처음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번 주 외국인 투자자가 중동 전쟁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0.98% 상승한 20만 6000원에, SK하이닉스는 2.91% 오른 10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9251억 원, 삼성전자를 99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간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과 협상을 발표하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자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주에만 10.6%. 17.2%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 5140억 원, SK하이닉스를 1조 7650억 원 사들였다.

주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2월 둘째 주(9~13일), 삼성전자는 1월 셋째 주(19~23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기록이다.

미국의 선제타격 엄포 이후 이란과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고, 삼성전자가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투심이 되살아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3일 연속 1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간 순매수 금액이 5조 원에 달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 불안 완화로 매수세 유입되며 전일자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며 "삼성전자 호실적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10%) 상승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주와 하드웨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주간 순매수 금액 최고치(약 5조 원)를 경신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금융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이 도래해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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