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육천피' 보인다…중동 넘어선 반도체랠리·주주환원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600원(7.53%) 오른 208,500원에 SK하이닉스는 86,000원(8.87%) 오른 1,056,000원에 마감했다. 2026.3.18 ⓒ 뉴스1 황기선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600원(7.53%) 오른 208,500원에 SK하이닉스는 86,000원(8.87%) 오른 1,056,000원에 마감했다. 2026.3.1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오며 코스피 지수도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5900선을 회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55p(5.04%) 상승한 592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5900선을 넘겨 마감한 것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이달 들어선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증시가 급락한 뒤 변동성을 거듭하다 5900선까지 회복한 것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도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와 기관과 함께 매수를 거듭한 끝에, 오후 들어 6거래일 만에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3월 FOMC를 앞둔 관망세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온 것은 반도체 펀더멘털과 밸류업 기대감이 우위를 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GTC 수혜와 마이크론의 신고가 경신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쟁 이후 처음으로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동시에 회복하며 낙폭 대부분 회복했다.

또 이날 오후 들어 청와대 '자본시장 간담회'와 삼성전자 주주총회 영향에 밸류업 기대감이 퍼지며 금융, 지주사 종목의 강세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SK하이닉스(5930억 원)와 삼성전자(2820억 원)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증권가에선 전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줄어들고 있다 보고 있다.

내일 새벽 열리는 FOMC 이벤트 역시 금리 동결 기대가 지배적인 가운데, 연준이 중동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사모펀드 이슈 등을 어떻게 바라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지정학적 이슈가 분위기를 주도하며 존재감이 미미해진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이슈가 시장에 노출돼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학습효과를 반영했기에 발언이 강경해지는 것이 협상의 전조라는 '트럼프 풋'에 대한 기대와 최근 이슈들을 단기 이슈로 해석하며 우려에 선을 그을 것이라는 '연준 풋' 기대감 또한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