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12.3원 다시 '뚝', 1452원 출발

2일 외국인 2조 3764억 원 '팔자'…1450원 중반서 상승 예상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회복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2026.2.3/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으로 급등했던 환율이 당국의 개입 경계와 고점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2.3원 내린 145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오전 9시 25분 기준 환율은 1449.7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인 2일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전일 종가 대비 24.8원 상승한 1464.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고점 매도에 급등분을 되돌리며 야간장에서 10원 이상 하락한 145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 3764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역내외 달러 저가매수에 힘입어 14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상승을 예상한다"며 "시장은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의 매파적 성향을 반영하며 채권 매도와 달러 매수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고 판단된다"며 "오늘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