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통위 앞두고 관망세…환율, 1472.4원 마감(종합)
- 정지윤 기자,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문혜원 기자 = 12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원 내린 1472.4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원 내린 1475.2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77.0원까지 상승한 뒤 1470~1475원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환율은 전날인 24일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77.1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1479.4원까지 오르며 1480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미국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까지 FOMC 위원들이 속속 12월 금리 인하 결정을 시사하면서다.
월러 이사는 24일(현지시간) "노동 시장이 나의 주된 관심사이며 최신 데이터상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열리는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결정 발표가 향후 환율 하락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 시장 참여자 96%는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강한 시장안정 의지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가 롱 심리를 일부 완화해 단기적으로는 1480원 부근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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