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리스크 안 끝났네"…코스피, 1%대 하락[장중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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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하락폭을 키우며 3050선까지 내려앉았다.

2일 오전 10시5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74p(-1.25%) 하락한 3050.91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에는 3032.47까지 밀렸으나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2793억 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기관은 282억 원, 개인은 2559억 원 각각 사들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종료 후 연장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외국인들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법개정안 논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3% 룰'을 제외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자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 다만 민주당은 '3%룰'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상법개정안 수혜 기대로 전날 크게 올랐던 한화(000880)(-10.2%), 두산(000150)(-7.27%) 등 지주사와 키움증권(039490)(-5.76%), 상상인증권(001290)(-4.18%), 하나금융지주(086790)(-3.37%)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1.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 삼성전자(005930) 0.83%, 기아(000270) 0.81%, KB금융(05560) 0.45%, 삼성전자우(005935) 0.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7%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 -3.6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04%, SK하이닉스(000660) -2.8%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둔 트럼프 발언에 아시아 주식시장과 연동해 동반 하락했다"며 "차익실현 영향 상승폭 컸던 주도 업종 낙폭이 더 큰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55p(-1.22%) 하락한 774.1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98억 원, 개인은 139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2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2.8%, 알테오젠(96170) 2.01%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33%, 펩트론(087010) -2.31%, HLB(028300) -1.5%, 파마리서치(214450) -1.47%, 에코프로(086520) -1.21%, 에코프로비엠(247540) -0.98%, 클래시스(214150) -0.3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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