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에…환율 0.9원 하락한 1452.5원 출발
美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도 약세
1450원 중반대 예상…상호 관세 발표 일정 주목해야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둔화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53.4원 대비 0.9원 내린 1452.5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인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1453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며 달러가 한때 강세를 보였다.
CPI 발표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환율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국제정세였다. 이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러-우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유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1월 CPI 발표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연준 의장의 기존 입장 유지와 유로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을 되돌렸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부담 완화에 따른 역외 롱스탑 물량 유입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은 강달러 부담이 완화되며 1450원 초·중반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백악관이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 전날인 13일 상호 관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며 "장중 상호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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