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익 1.2조 전년比 18% 감소…가맹점 수수료 이익 ↓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사 순익은 1년 전보다 14.5% 증가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가맹점수수료 이익이 줄고, 대손비용 및 이자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 2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14조 3358억 원으로 2.4% 증가했는데, 이는 카드 대출 수익,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이 증가 영향이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했다. 총비용은 13조 1106억 원으로 4.8% 증가했는데, 대손 및 이자 비용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76%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드채권 연체율은 1.80%로 0.12%p 증가했다.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99%로 0.10%p 늘었고,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54%로 0.16%p 상승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0%로 0.14%p 상승했다. 카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1.19%로 0.11%p 늘어났다. 신용판매채권 고정이하비율은 0.72%로 0.13%p 상승했고, 카드대출 고정이하비율은 2.28%로 0.12%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106.3%로 소폭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 20.7%로 0.3%p 상승했고,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 8%를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 전문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 7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2.43%로 0.33%p 상승했고,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2.99%로 0.13%p 높아졌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4%p 하락했다. 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로 0.5%p 상승했고, 모든 비카드사가 규제 비율인 7%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여신 전문금융사의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상승하였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건전성 악화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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