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에 침수차량 3800대 육박…피해액 360억원으로 불어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 침수차량 3700건 접수…손해액 364억2600만원
한나절 사이 피해액 100억원 급증…"피해규모 늘어날 전망"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지난주 닷새간 '괴물 폭우'로 인한 침수차량이 3700대를 넘어섰다. 추정 손해액도 360억 원을 돌파해 한나절 사이 100억 원 가까이 급증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12개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3794건이고, 추정 손해액은 364억2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에서 9월 사이 집중호우 및 태풍 '한남노'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액 175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이다.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집중호우 피해액은 421억 원을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당분간 피해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기준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이었다.
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 793.5㎜, 합천 699.0㎜, 하동 621.5㎜, 광양 617.5㎜, 창녕 600㎜, 함안 584.5㎜, 서산 578.3㎜, 담양 552.5㎜ 등이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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