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71년 만에 첫 글로벌본드 발행…"24억달러 몰렸다"

전 세계 증권금융사 최초 공모 글로벌본드
3년물 4.977%…발행액 8배 투자수요 확보

한국증권금융 첫 외화채 발행 기념 행사에서 김정각 증권금융 대표이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증권금융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 창립 71년 만에 처음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데뷔했다. 3억 달러 규모 모집에 8배에 달하는 24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한국증권금융은 3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채권(글로벌본드)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증권금융이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195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 증권금융회사 중 공모 방식으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것도 최초다.

이번 채권은 만기 3년의 미 달러화 공모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0.47%포인트(p)를 더한 연 4.977%로 결정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증권금융에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2' 등급을 부여했다.

첫 외화채권 발행임에도 투자자 주문은 발행액의 8배인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금융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한국물(Korean Paper)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의 주문 규모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은행이 48%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가 39%, 기타 투자자가 13%를 차지했다.

김정각 증권금융 대표이사(왼쪽)와 Daniel Kim HSBC아시아 DCM대표가 2일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증권금융 제공)

증권금융은 지난 2일 관계기관·발행 주관사 등과 발행 인수계약서에 서명하는 기념식도 개최했다.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은 취임 이후 외환(FX)스왑 투자매매업 인가와 홍콩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왔다.

증권금융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자금 조달 채널을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다변화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외화 유동성 공급 기반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