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웨이브로보틱스 29일 코스닥 상장…"휴머노이드·북미 공략"

서로 다른 로봇 통합 운영…2028년 매출 655억원 목표
희망 공모가 1만5000~1만8000원…예상 시총 최대 1849억

11일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김우진 수습기자

자동화를 넘어 공장이 움직이는 방식을 다시 만들겠다

로봇 자동화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사업과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봇 도입부터 운영·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로 확장해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김민교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해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표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글로벌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는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어떤 로봇이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고, 도입한 로봇과 기존 설비가 따로 노는 등 현장의 체감은 다르다"며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이 실제로 작동하고 성과를 내게 만드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주장했다.

2020년 설립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도입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세 가지 주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마로솔'은 고객의 산업·공정에 적합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솔링크'는 서로 다른 40개 이상의 로봇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옴니센서'는 숙련 작업자의 손동작 등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작업 노하우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솔루션이다. 구축·운영·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전주기 서비스(RaaS)도 갖췄다.

성장 전략의 한 축은 산업용 휴머노이드다. 지난 7월 누적 가결산 기준 휴머노이드 솔루션 매출은 21억 7000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21.2%를 차지했다. 회사는 올해 해당 사업 매출이 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디트로이트를 거점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연구용 로봇 시스템 구축과 대시보드 조립 자동화 등 현지 프로젝트 2건을 수주해 6억 7000만 원의 수출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은 207억 4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억 73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99억 7800만 원, 영업손실 8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사업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2028년 매출 655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160만 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 5000~1만 8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40억~288억 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41억~1849억 원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001200)이다.

공모자금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과 신규 사업 확대, 글로벌 진출과 마케팅, 구독형 RaaS 사업을 위한 로봇 자산 확보, 운영 프로세스 고도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