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연내 40조 자사주 매입·소각 전망"…목표가 60만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7.30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7.30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KB증권은 4일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4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추가로 실시하고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 원은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 원으로 가정하면 3분기 30조 원과 4분기 40조 원 등 총 7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 성향 25% 요건 충족을 가정하면 현금배당이 70조 원 수준으로 확대되고 남은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에 따라 올해 남은 재원을 약 90조~110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정규 분기 배당을 포함해 30조 원 안팎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KB증권은 향후 발표될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기존 FCF의 50%보다 강화된 환원 방침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한 221조 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04조 원, 117조 3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5년 장기 공급계약(LTA) 비중 확대로 고객별 맞춤형 설비투자가 가능해져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 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할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리며 분기 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