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훈풍에도 '이란 리스크' 여전…삼전닉스 약세, 코스피 6840선[장중시황]

美·이란 긴장에 유가·국채금리 상승…외국인 6200억 순매도
美 반도체 관세 확대 보도…삼성전자 2%, SK하이닉스 1% 하락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6.8.28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하며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동반 약세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8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16p(-1.03%) 하락한 6841.2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619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484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81억 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6300억 원 이상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강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8.74% 급등했다. 브로드컴과 인텔 등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3% 올랐다.

다만 국내 대표 반도체주에는 미국발 훈풍이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 SK하이닉스는 1%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수입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했다. 미국 백악관은 현재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미국이 도발할 경우 군사적·경제적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 브렌트유 10월물은 1.97% 상승한 배럴당 89.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0bp 상승한 4.6762%, 3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5.1931%를 기록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4.48%), 삼성생명(032830)(0.98%), SK스퀘어(402340)(0.56%), 현대차(005380)(0.5%)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89%), 삼성전자우(005935)(-2.99%), 삼성전자(005930)(-1.88%), SK하이닉스(000660)(-1.33%), LG에너지솔루션(373220)(-0.54%) 등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9p(-0.13%) 하락한 836.56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65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86억 원, 외국인은 140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5.78%), 알테오젠(196170)(3.21%), 리노공업(058470)(2.7%), HLB(028300)(0.42%), 원익IPS(240810)(0.09%)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에코프로(086520)(-2.9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87%), 에코프로비엠(247540)(-1.61%), 이오테크닉스(039030)(-0.86%), 주성엔지니어링(036930)(-0.1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3.2원 내린 1377.6원에 거래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