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주주환원 최대 200조"…목표가 60만원 유지

3분기 영업이익 112조 전망…"메모리 공급 부족 최소 3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의 모습. 2026.7.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60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정책에서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 원에서 최대 2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연간 9조 8000억 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삼성전자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한 확신의 매수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16.7% 증가한 111조 5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33.9% 늘어난 201조 3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높은 수익성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83%로 2분기 78%보다 높아지고, 낸드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8%에서 71%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운드리 사업 역시 3분기부터 4나노미터(㎚) 언어처리장치(LPU)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에 불과해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신규 메모리 팹 완공에 3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3년간 공급 부족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기존 3년 계약을 넘어 5년 장기 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로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HBM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고 HBM4 시장 점유율은 44%로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현재 글로벌 D램 1위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위인 마이크론보다 4%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미국 달러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