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두산퓨얼셀, 하반기 수주·매출 인식 집중…경쟁사 리스크도 기회"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하반기에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관련 수주로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7만 6000원으로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두산퓨얼셀의 2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며 "매출액(443억 원)이 컨센서스(1318억 원)를 크게 하회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는데, 이는 일부 프로젝트의 인도가 다음 분기로 지연되며 매출 인식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국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수주 및 매출 인식이 집중되기에 연간 매출 전망치 변동은 제한적"이라며 "2분기에는 스택 교체 비용이 약 300억 원 반영되며 예상 수준을 웃돌았는데, 불확실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비용 반영을 예상한다. 2027년부터의 비용 반영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주가 상승 트리거인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AFC) 미국 데이터센터 수주는 여전히 유효해 상승 경로는 정해졌다는 게 문 연구원 진단이다.

문 연구원은 "유통사인 하이악시옴(HyAxiom)과 고객사의 세부 사항 조절을 기다리는 중이며 최종 계약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가 당초 기대했던 시점에서 소폭 지연되고 있으나, 데이터센터는 한없이 미룰 수 있는 성격의 투자가 아니기에, 지연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주 이후 공급까지 리드타임은 장납기 품목까지 포함하면 약 9개월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사업에서는 독일 고객사와 스택 공급 계약 주요조건 협의를 완료한 가운데 3분기 본계약으로 이어져 SOFC 스택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쟁사의 공급망 리스크도 기회라고 판단했다. 최근 블룸에너지는 스칸듐 수급,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 지연 등 공급 측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그는 "경쟁사인 동사 입장에서 중립적인 이슈이거나 오히려 기회"라며 "그럼에도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는 사실은 비합리적으로 느껴지며, 다르게 보면 투자 기회"라고 짚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