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7000선 반납…외인·기관 매도에 3%대 하락[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반납했다. 간밤 중동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번지며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2.57p(-3.28%) 하락한 6864.3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35% 내린 7000.78에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장 중 6859.02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지수가 하락했다. 현재 기관은 2276억 원, 외국인은 579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26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6.6% 상승하고 나머지는 전부 하락했다.
하락종목은 SK스퀘어(402340) -7.21%, 현대차(005380) -6.13%, KB금융(105560) -5.05%, SK하이닉스(000660) -4.53%, 삼성전기(009150) -4.35%, 삼성전자(005930) -4.07%, LG에너지솔루션(373220) -4.02%, 삼성생명(032830) -3.95%, 삼성전자우(005935) -3.92% 등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충돌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하이퍼스케일러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겹치며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15%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홍해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사우디 유조선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갈등이 격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규모 이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우려는 더욱 커졌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마감하며 약 두 달 만에 100달러를 상회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장을 마쳐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부각됐다.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70%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 4.7%대를 돌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투자 확대 지속 가능성, 미국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 및 매출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인텔의 시간 외 주가 2%대 강세를 고려 시,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이 생성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14p(-2.93%) 하락한 767.1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85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89억 원, 외국인은 90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8.17%, 알테오젠(196170) 1.63%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71%, 원익IPS(240810) -6.71%, 에코프로비엠(247540) -5.92%, 주성엔지니어링(036930) -5.55%, 에코프로(086520) -4.98%, 리노공업(058470) -4.74%, 피에스케이(319660) -2.8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75% 등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인 1466.8원보다 오른 1471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05% 상승 중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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