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철 카카오페이證 대표 "모든 신혼부부·신생아에 10만원 주식 쏜다"
내년엔 미국 투자자에게 한국 주식 판다…주식 토큰화도 추진
내달 카카오뱅크와 주식 거래 연결…카톡과 연계도 준비 중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올해 결혼하는 신혼부부는 물론 내년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도 1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카카오페이(377300)라는 플랫폼 경쟁력과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따뜻한 자본주의'라는 철학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신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모두가 자본시장에 참여하고 그 혜택이 대한민국 밖으로도 뻗어 나가며, 금융이 인생의 시작을 축복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카카오페이증권이 그리는 그림"이라며 "복잡한 금융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장 단순한 대화로 누구나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키워갈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결혼하는 모든 신혼부부에게 최대 1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축의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나아가 2027년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도 1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생일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경험이 다음 세대의 첫 자산이자 자연스러운 금융교육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결혼과 출산뿐 아니라 입학, 졸업, 취업 등 인생의 다양한 축하 순간마다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 시버트 파이낸셜(Siebert Financi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투자자의 한국 주식 투자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기술력과 콘텐츠, 커뮤니티 역량에 시버트의 미국 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K-주식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버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버트는 미국 규제 체계 안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한국 주식 토큰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시차로 국내 증시가 닫혀 있는 시간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국내외 법률 검토와 금융당국 협의를 거쳐 투자자 보호 원칙 아래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버트는 카카오페이가 지분 20%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사다. 신 대표도 시버트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양사 협력을 이끌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단순한 브로커리지 서비스가 아니라 콘텐츠와 사용자경험(UI·UX), 커뮤니티까지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토큰화를 활용한 24시간 거래 역시 미국 규제 체계 안에서 실효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규제와 금융당국 협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계좌 수 확대보다 '건강한 투자 경험'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모든 이용자에게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자산 현황과 투자 성향, 생애주기를 이해하고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 상품을 추천하기에 앞서 금융 지식과 투자 교육을 먼저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 대표는 "검증된 데이터와 최신 AI 모델,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일부 기능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AI는 증권사 편이 아니라 고객 편에서 이야기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며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지 않는 상품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올바른 방향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8월 카카오뱅크(323410)에서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시작한다. 카카오톡 안에서 주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1년 동안 기업공개(IPO) 주관을 시작으로 기업금융(IB) 사업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