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도 깐부" 네이버, 젠슨 황 방한 소식에 14%대 급등 [핫종목]

2024년부터 AI 협력 관계…엔비디아 GPU 6만장 '최다' 배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가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증시 랠리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네이버가 모처럼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방한과 '깐부 회동'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29일 오전 10시 54분 기준 네이버(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원(14.63%) 오른 2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다음 주 대만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 기간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이 퓨리 엔비디아 총괄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소버린 AI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대만 엔비디아 오피스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동남아시아 지역 소버린 AI 구축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2024년에는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사는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형태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젠슨 황 CEO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당시 한국에 GPU 26만 장 공급 계획을 밝히며 네이버클라우드에 가장 많은 6만 장을 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치킨집에서 만나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 회동' 효과 기대감도 나온다. 당시 '깐부 회동' 이후 현대차 주가는 피지컬 AI와 로봇 기대감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