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0원' 포톤, 사명 바꾸더니…양자컴 테마로 139%↑ [핫종목]
회사측 "여러 상황 여의치 않아"…양자 관련 신사업 '미영위' 표시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톤(208710)이 양자컴퓨팅 테마주로 묶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양자 관련 사업 실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최근 3년간 전혀 집행하지 않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55분 기준 포톤은 전 거래일 대비 1155원(29.96%)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전날 16.29%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상승률은 139%에 달한다.
양자컴퓨팅 테마는 최근 미국 정부가 관련 기업에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을 끌었다. 국내 증시에서는 포톤이 양자암호·양자컴퓨팅 관련주로 부각됐다. 그러나 이 회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실제 양자 사업과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
포톤은 지난해 3월 사명을 바이오로그디바이스에서 물리학에서 말하는 '광자'(光子)를 뜻하는 포톤으로 변경하면서 양자암호·양자컴퓨팅 관련주가 됐다. 당시 회사는 사업 목적에 '큐비트 방식을 적용한 광원·광센서 일체형 모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하며 양자 관련 사업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큐비트 관련 사업의 영위 여부는 모두 '미영위'로 기재됐다.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 역시 모두 0원이다.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나 조직 구성도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회사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했지만 투자재원 마련과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톤의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최대 주주는 3번이나 변경됐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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