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합의 소식에…달러·원 7.3원 내린 1495.5원 출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9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외환중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내린 1495.5원에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60일 휴전 연장 및 핵프로그램 협상 재개 소식 영향에 하락 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악시오스는 양국이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역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휴전 연장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최종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다만 이란 타스님통신은 미국과의 양해각서 초안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내린 98.98을 기록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원화 약세에 베팅하던 손절성 롱스탑,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중공업을 필두로 수출업체 환전 수요가 규모 면에서 한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꾸준한 매도 대응을 통해 수출 통계와 외환시장 달러 공급의 연결고리가 다시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요가 주도하는 하락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짚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