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코스피 11000 가능…양호한 이익 전망·풍부한 유동성 덕"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8000포인트를 넘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코스피 8000 돌파를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증권이 코스피 밴드 상단을 8400포인트에서 1만 1000포인트로 상향했다. 양호한 이익 전망과 풍부한 유동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27일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2개월 예상치인 22.2%와 장기 평균치인 10%의 중간값인 16.1%로 상향하고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을 2.75배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높은 P/B 밸류에이션 적용이기는 하나, 한국의 P/B가 한국보다 ROE가 낮은 대만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지 않는 환경에서 반도체 가격만 하락해서는 밸류에이션이 우려만큼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란 전쟁 발발 후 둔화됐던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는 대부분 회복됐고 이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재무 활동을 통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데이터 센터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급이 올해 중에는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속한 수요 증가는 반도체 가격을 시장 예상 대비 견고하게 유지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 확장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AI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내수 관련 업종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는 업종이 다양해질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