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7% 급등, 올해 346% 상승…LG엔솔 밀어내고 시총 5위[핫종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4년 10월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방문,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10.7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22일 7% 이상 급등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밀어내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8만 7000원(7.23%) 오른 129만 1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129만 5000원 신고가를 작성했다.

삼성전기는 시가총액이 96조 원을 돌파하며 LG에너지솔루션(95조 원)을 밀어내고 시총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률은 전날(21일) 종가 기준 345.93%로 코스피 5위에 해당한다. 시총 순위도 연초 34위에서 지속해서 상승한 끝에 5위까지 올랐다. 시총 4위 현대차(134조 원)와는 약 40조 원 차이다.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수요 급증과 그에 힘입은 이익 추정치 상향 덕분이다.

AI향으로 공급되는 MLCC와 패키지 기판의 경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공급이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일본의 무라타 제작소(MLCC), 이비덴(기판)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실리콘 커패시터의 첫 대규모 공급계약을 공시하며 이익 가시성을 높였다. 삼성전기는 2027~2028년 글로벌 대형기업에 총 1조 5570억 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정밀 전기 저장장치인 실리콘 커패시터는 세라믹 대신 실리콘 웨이퍼로 제작해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작게 만들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지 면적과 두께를 얇게 설계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상향했다. 황지현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삼성전기는 광학통신, 패키지, 컴포넌트 사업부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 고도화 과정에서 부품의 수요와 가격 모두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