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80% 뛸 때 13% 오른 보험주…순환매 상승기류

KRX보험지수 7.7%↑ 한화생명 10%, 삼성화재 8% 급등
1분기 실적개선 추이…"올해 저점으로 보험업종 순익 반등"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1.75%)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7981.4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14.16포인트(1.20%) 오른 1,191.09에 마감했다. 2026.5.1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14일 한화생명보험(088350)이 10%, 삼성화재(000810)가 8% 오르는 등 보험 업종이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코스피 상승장에서 반도체 등과 비교해 소외됐던 보험주가 순환매 장세의 주도주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보험지수는 전일 대비 7.74% 오른 34738.24로 마감했다. KRX 지수 중 경기소비재(8.58%)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험 업종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코스콤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5월 13일까지 KRX반도체지수가 80.13% 오르는 동안 KRX 보험 지수는 18.3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한화생명은 전일 대비 510원(10.24%) 오른 549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생명보험(032830)도 7.84% 오른 33만 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4.95%), 동양생명(082640)(2.71%)도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81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20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 투자손익(1조 2730억 원)이 배당금 수익 및 자회사/연결 손익 증가로 125.5% 늘었다.

손해보험 업종도 한화손해보험(9.08%), 현대해상(001450)(8.26%), 삼성화재(000810)(8.03%), DB손해보험(005830)(7.59%) 등이 줄줄이 급등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한 989억 원을 기록했지만, 신계약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 분기 최대 3024억 원을 창출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수익성 개선 등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당기순이익 6352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달 말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한 바 있다.

고연수 연구원은 "IFRS17 도입 이후 복합적인 요인으로 보험사들의 보험손익은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올해를 저점으로 순이익은 반등할 것"이라며 "핵심은 손해율 하락, 계리적 가정의 보수적 적용에 따른 손익 변동성 완화, 수익성 중심전략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업종 주가는 실적뿐만 아니라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에 연동된다"며 "배당 가시성 부족으로 업종 전반의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손해율 개선과 함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2027년부터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