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개미' K주식 직구한다…삼성증권 '외국인 통합계좌' 개시

(삼성증권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국내 계좌 개설 없이도 거주지에서 한국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증권(016360)은 글로벌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현지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번거로움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그간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입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다.

지난 2023년부터 IBKR과 국내 주식 투자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온 삼성증권은 지난해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섰다.

미 나스닥에 상장된 IBKR은 시가총액 200조 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로, 전 세계 170여개 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우량주식에 투자할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브로커인 IBKR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2026년 연간 실적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를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영준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으로는 향후 발행어음 인가 기대감과 외국인 통합계좌 성장 등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통합계좌는 이달 7일부터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아직 초기인 만큼 외국인의 증시 유입 자금 규모 및 관련 수익 증가분을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그 상방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의 외국인 통합계좌 출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14.8% 상향한 15만 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시장의 향후 규모의 수익구조를 논하긴 이른 시점이지만 다소 보수적인 가정이기는 하나 시장이 개화될 경우 삼성증권의 연간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5.5% 증가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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