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효과' 현대차그룹주 강세…현대차 5%·모비스 8%[핫종목]

피지컬 AI 관련성 낮은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저조'

보스턴다이나믹스가 5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기계체조 동작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계체조를 하는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채널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차(005380)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주로 주목받으며 5% 오르고, 현대모비스(012330)도 8%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장 대비 3만 3000원(5.38%) 오른 64만 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최고가(67만 4000원)에 성큼 다가섰다.

현대차그룹의 종합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012330)는 전장 대비 4만 4000원(8.64%) 오른 55만 3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현대오토에버(307950)도 전장 대비 4만 3000원(7.26%) 오른 63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작성했다.

기아(000270)도 전장 대비 1만 200원(6.20%) 오른 17만 47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주의 강세는 피지컬 AI 주도주로서 가치가 다시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을 공개하며 피지컬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3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며 주가도 반등했다, 물구나무 자세에서 양손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몸을 'L'자 형태로 꺾는 등 고난도 동작을 보이면서 양산 기대감을 높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특히 현대차는 엔비디아, 구글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AI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로봇 드림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피지컬 AI와 관련성이 낮은 현대위아(011210)(-0.99%), 현대로템(064350)(-1.35%), 현대글로비스(086280)(0.00%) 그룹사의 주가는 하락하거나 보합권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0만 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핵심 3개 업체(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단순 합산 시가총액은 236조 원이지만, 순환출자를 고려한 실질적인 시가총액은 177조 원"이라며 "이는 테슬라 시가총액(2152조 원) 대비 1/14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5.9배인데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최선두에 있다는 점, 완성차 업체 중에서 자율주행 독자 개발을 진행하는 소수의 업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는 매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