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천피' 코스피 인기에 글로벌 개미들 'K-ETF' 주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 수요를 겨냥해 국내 운용사들도 'K-ETF'의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주를 등에 업고 코스피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해외에서도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지난 2일 출시 이후 10일 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우리 돈으로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를 25% 비중으로 가장 많이 편입하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24%씩 편입한다. 현지에서는 소규모 운용사 상품이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것은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코스피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코스피가 6600선까지 넘어서며 시총이 6000조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증시 시총도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이번 달에만 31% 오르며, 미국 나스닥(15%)과 일본 니케이225(17%), 홍콩 항생(5%), 대만 가권(25%) 등 주요국 지수 상승률을 모두 제쳤다.
해외 투자자들의 K-ETF '직구' 열기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TIGER MSCI KOREA TR'을 5101억 원 사들였다. 국내 중대형주 중심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품으로, 같은 구조의 'KODEX MSCI KOREA TR'에도 912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TIGER MSCI KOREA TR'은 최근 1년 순매수 규모(6957억 원)의 73%에 달하는 금액이 최근 한 달 새 모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음을 방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코스피가 목표치를 최고 8500p까지 꾸준히 상향하면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투자자자 수요를 겨냥해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중동 시장에 ETF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PLUS 한국 방산(KDEF)' ETF를 아부다비증권거래소에 교차 상장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조선, 방산 등 수출 대형주를 담은 'PLUS 한국 제조업 핵심 얼라이언스(KMCA)'도 상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X' 브랜드로 해외 시장 진출에 일찌감치 뛰어든 미래에셋도 최근 ETF 순자산이 400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해외 자산이 절반 이상에 달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투자해, 국내에서 검증된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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