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육천피' 개미 출격 '준비'…예탁금·신용잔고 3주 만에 최고
투자자예탁금 116조·신용잔고 33조…14거래일 만에 최고
종전 가시화, 코스피 6000 돌파…증시 대기자금·빚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코스피가 6000선을 다시 탈환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유입되는 양상이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공여 잔고가 각각 116조 원, 33조 원을 넘으며 1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6조 1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119조 7599억 원)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고객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에게 맡긴 자금으로,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예탁금이 늘어날수록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탁금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개전 직후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달 4일 132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고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예탁금은 지난 6일 107조 4674억 원으로 개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5거래일 만에 8조 6401억 원 증가했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됐지만, 양국이 휴전 기간 내 추가 협상을 열고 종전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주 8.96% 상승했고, 전날(14일)에는 30거래일 만에 장중 6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에도 장중 3% 이상 올라 6200선에 근접했다.
코스피 상승 국면에 투심이 자극되면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공격적 자금을 의미하는 신용공여 잔고도 지난 13일 기준 33조 2168억 원으로 지난달 24일(33조 4210억 원)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실적 시즌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 조정을 받을 여지는 있겠으나, 단기 차익실현 성격에 국한될 것"이라며 "절대적·상대적인 이익 모멘텀의 동반 개선 국면에서는 코스피 전고점 이상 수준으로 지수 상방이 더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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