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천피' 달성하자 '20조' 매도 폭탄…美 관세 우려에 '차익실현'
상장주식 19조 5580억 순매도…25년 4월 넘어 역대 최대
1,2월 코스피 48.17% 상승…상장채권 7.4조 순투자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연초 급등해 '6000'을 돌파한 지난달 외국인은 19조 6000억여 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4월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9조 5580억 원(코스피 19조 3190억 원, 코스닥 23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해 4월 순매도 금액(13조 592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스피 지수가 올해 1, 2월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외국인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1월2일부터 2월27일까지 두 달간 4214.17에서 6244.13으로 48.17% 상승했다. 2월 한 달간은 19.52% 올랐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체결기준)와 달리 결제기준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집계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10조 2000억 원 △유럽 6조 원 △아시아 1조 1000억 원 △중동 7000억 원 등이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1조 4000억 원), 프랑스(1조 2000억 원)는 순매수, 미국(8조 7000억 원)과 영국(4조 7000억 원)은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 838조 2000억원(41.4%) △유럽 644조 7000억 원(31.8%) △아시아 279조 9000억 원(13.8%) △중동 36조 2000억 원(1.8%) 순이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2025조 5000억 원(시가총액의 32.6%)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7조 4320억 원을 순투자(매수 19조 1000억 원, 매도 8조 4000억 원, 만기상환 3조 3000억원)해 총 12조 1260억 원을 순회수했다. 4개월 연속 순투자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 7000억 원) △아시아(2조 6000억 원) △미주(1조 3000억 원) 등이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국채(9조 5000억 원)는 순 투자, 통안채(1조 7000억 원)는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 원), 5년 이상(3조 5000억 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1000억 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2월 말 기준 국채 310조 5000억 원(92.1%), 특수채 26조 7000억 원(7.9%) 등 상장채권 337조 3000억 원(상장잔액 12.0%)을 보유 중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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