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배 오르더니, 하루 만에 '급락'…증권 우선주 '주의보'

38% 올랐던 한화투자증권우, 하루 만에 상승분 절반 반납
정책 수혜 기대에 투심 몰렸지만…유통량 적어 급등락 위험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 반등과 정책 수혜주 부각에 급등했던 증권주 우선주가 26일 급락 중이다. 코스피가 4%가량 오를 때 10배 가까이 올랐던 종목도 하루 만에 10% 넘게 빠지며 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상승했던 지난 24~25일 한화투자증권 우선주(003535)는 8050원에서 1만 1180원으로 3130원(38.88%)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4.37%) 9배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가 3%가량 하락한 가운데 오전 11시 50분 기준 1510원(13.51%) 급락하며 상승분을 절반 뱉어냈다.

지난 이틀간 30.15% 올랐던 SK증권1우(001515) 또한 8.47% 하락 중이다. SK증권우는 급격한 상승으로 지난 24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급등을 거쳐 다시 급락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1우(006805)(10.71%→-2.80%) △미래에셋증권2우(00680K)(7.62→-3.09%) △한국투자금융지주1우(071055)(6.37%→-2.57%)등 지난 이틀간 상승한 우선주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 배당에서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갖는 주식이다.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관련 정책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관심이 높아졌다. 증권업종 업황 개선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유통 물량이 적어 수급 쏠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기대감이 꺼지거나 시장이 흔들리면 급락할 위험이 크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커진다.

업계에서는 급등하는 우선주 추격 매수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선주의 경우 테마성 투기 수요가 몰리는 일이 많아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