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에 유가 급락…원유 레버리지 ETN 18%↓ [핫종목]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등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3.24 ⓒ 뉴스1 안은나 기자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등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3.2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이 일제히 약세다. 그간 유가 상승에 베팅해 고수익을 올렸던 레버리지 상품들은 하루 만에 18% 넘게 폭락 중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935원(-18.15%) 하락한 4만 9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무려 145.8% 폭등했지만 간밤 유가 급락 여파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다른 레버리지 원유 ETN인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17.83%),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17.7%)도 내림세다.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상품인 '신한 WTI원유 선물 ETN'(-9.44%), 'KODEX WTI원유선물(H)'(-7.98%) 등도 동반 하락하며 유가 하락세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유가 급락의 도화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과 이에 따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유가는 폭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번 주에도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군사적 충돌 지연'과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9.86% 하락한 배럴당 95.9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전장보다 10.3% 내린 88.13달러를 기록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