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4억 받은 '이 직원'…대표보다 높은 증권가 연봉킹 쏟아졌다
유안타 리테일전담이사 74.3억원…뤄즈펑 대표 7.5배 수준
작년 코스피 75.6% 올라 세계 1위…증시 덕에 증권사도 高高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률이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불장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 임직원들이 대표이사를 뛰어넘는 보수를 지급받은 사례가 잇달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003470)의 최고 연봉은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차지했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74억 3200만 원에 달했다.
계약한 원 급여는 2600만 원에 불과했으나 리테일 개인 성과급과 특별상여를 74억 100만 원 받았다.
이종석 이사의 연봉은 뤄즈펑 대표이사가 받은 9억 9100만 원의 약 7.5배 수준을 기록했다. 구기일·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도 각각 41억 9700만 원, 17억 7600만 원으로 대표보다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030210)에서도 박신욱 수석매니저 황준호 대표이사(6억 5700만 원) 연봉의 6배에 달하는 39억 1900만 원을 받았다. 최동혁 수석매니저도 28억 6300만 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삼성증권(016360)에서는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이 지난해 총 18억 1700만 원을 받으며 박종문 대표(18억 400만 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았다. 그 또한 16억 8500만 원이 상여금이었다.
NH투자증권(005940)에서는 퇴직자인 신동섭 전 전략운용본부장(상무)가 20억 800만 원을 받아 윤병운 대표(19억 3000만 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전 상무의 연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말 퇴직하며 받은 14억 2300만 원의 퇴직 소득이었다. 급여는 1억 9000만 원, 상여는 3억 5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3800만 원이었다.
하나증권에서는 영업점 전문임원대우·전문계약직원이 강성묵 대표이사(6억 5900만 원)의 3배 안팎의 높은 보수를 받았다.
김동현 상무대우가 21억 7600만 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으며 영업점 전문임원대우인 그의 보수 중 20억 4800만 원이 상여금이었다. 하나증권의 영업점 전문계약직원인 김용기 부장도 18억 9900만 원을 받았다.
증권가 고연봉자 속출은 지난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코스피는 2025년 연간 기준 75.6%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주를 비롯해 연초 24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연말 4200선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과 수익률 증가로 증권사 브로커리지·자산관리(WM) 부문 실적도 개선되면서 성과급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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