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국내 정유주 수혜…에쓰오일 19% 올라 [핫종목]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바탕으로 정제마진 강세 이어질 전망"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정유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재고평가이익 기대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에쓰오일(S-OIL)(010950)은 같은 시각 2만 1400원(19.45%) 오른 13만 14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쓰오일은 장 초반 13만 8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 대비 6600원(5.17%) 오른 13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만 1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흥구석유(024060)(29.76%), 극동유화(014530)(23.38%), 대성산업(128820)(20.55%) 등이 잇달아 상승세다.
정유주 강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행동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 리스크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직결되면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8.07달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1.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도 정유 업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중동 전쟁이 지속될 경우 등·경유 중심의 타이트한 정제 설비를 전쟁 위험이 없는 아시아에서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 지정학적 관점에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제품 가격 상승 구간에서는 긍정적인 래깅(시차) 효과와 재고평가손익이 발생한다"며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바탕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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