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AI 투자 가성비 논란 재부상…원화 강세 '일시정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30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도 기술주 리스크 오프에 제한적으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예상치는 1430~1438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과잉투자 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면서 뉴욕장에서 성장주 투심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에 이어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중 코스피 지수 하락압력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주가 하락, 외국인 자금 순매도는 통상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저가 매수가 유입돼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수급적으로 꾸준한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 수입업체 달러 실탄 확보 등 실수요가 대기 중이라는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환율 하락을 쫓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1450원 위쪽에서 환율 하락에 다소 밋밋한 반응을 보였던 수출업체는 달러·원 낙폭이 커지자 외환시장으로 하나둘 복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격매도를 걱정할 수준으로 절대적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월말과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원화 환전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재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