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날았다" 원익, 그룹 시총 8.9조…신세계·현대白 추월
원익홀딩스 1234%·원익 212% 오르면서 그룹 시총 4배 늘어
증권업계 여전히 '매수' 의견…"디램 증설의 대표적 수혜업체"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인 원익 그룹의 7개 계열사 시가총액이 9조 원에 육박했다. 불과 1년 새 기업 가치가 4배 넘게 증가하면서 신세계, 현대백화점 그룹 등 기존 유통업계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 계열사 7곳의 시가총액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8조 8417억 원이다. 여기에 2023년 인수한 케어랩스(263700)를 합치면 8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원익 그룹은 중간 지주사인 원익(032940)과 사업형 지주사 원익홀딩스(030530) 아래 계열사 원익IPS(240810)(반도체 장비), 원익QNC(074600)(반도체 부품), 원익머트리얼즈(104830)(반도체 소재), 원익피앤이(217820)(배터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원익머트리얼즈가 원익큐브(014190)(화학·소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그룹 시가총액은 신세계그룹(5조 6489억 원), 현대백화점그룹(6조 2320억 원)은 물론 농협그룹(7조 9572억 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원익홀딩스 주가가 1년간 1234%, 원익 212%, 원익IPS가 203.8% 오르면서 2조 원 수준에 불과했던 그룹 시가총액이 4배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원익홀딩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원익로보틱스를 자회사(지분 96.66%)로 두고 있어 로보틱스 테마까지 타고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됐다.
증권업계는 원익그룹주의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서다.
SK증권은 원익IPS의 목표가를 9만 원으로 상향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는 올해도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디램(DRAM) 증설의 대표적 수혜업체로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부담에도 전 공정 장비업체 중 여전히 선호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DB투자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의 목표가를 4만 3000원으로 상향하고 "디램 고객사들의 캐파 확대와 가동으로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677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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