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원스트라이크 아웃' 대응"

오기형 "자본시장 정책 일관되게 추진…시장 요구대로 수용"
김상훈 "기업가치 제고 노력 필요…장기 투자자 인센티브 확립"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새해 증시 첫날인 2일 "주가조작은 한번 적발되면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시장이 온전히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올해는 주가 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의 집행 역량을 보다 확충하고 불공정 거래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주주들이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향유하도록 '주주 가치 존중'인 상식인 시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쪼개기 상장 시 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지원하며 스튜어드십 코드에 이행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성장 펀드의 1차 매각 프로젝트를 필두로 첨단산업 지원을 본격화하고, 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면서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투자 절차를 선진화하고 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는 등 국내외 자금이 우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은 그 성과를 향유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열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올해 첫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재 상장회사협의회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사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오기형 코스피 5000 특위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상훈 밸류업특위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황창순 코넥스협회장. (공동취재) 2026.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도 축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하는 자본시장 정책은 특정 정당과 연관돼 있는 게 아니라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며 시장 요구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기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몇 번 하다가 마는 게 아니라 이재명 정부 5년 내내 일관되게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프리미엄 시장으로 바꾸는 정책적 기조가 일관돼야 하는 것이 시장이 정치에 요구하는 역할이라 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밸류업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도 "주식시장의 제대로 된 상승을 위해선 주주 가치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도 제고돼야 한다"며 "법인세를 올리고 가업 상속세를 낮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재고를 해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의 힘에서는 장기 주식 보유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 세제 혜택, 장기 주식 보유 기관 투자자에 대한 코너스톤 투자자제도 등 인센티브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입법적으로 국회에서 많은 합의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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