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거래일 만에 4200 탈환…삼성전자 '최고가'[장중시황]

삼성전자, 장중 최고가 갈아치워…"가격 인상 지속"
달러·원 환율, 정부정책 기대감에 1430원대까지 내려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 코스닥 지수는 3.55포인트(0.39%) 오른 923.22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5원)보다 4원 내린 1441원에 출발했다. 2025.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국내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탈환을 앞두고 있다.

29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3.9p(1.79%) 상승한 4203.58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코스피가 4200선을 넘은 건 11월 4일(4226.75) 이후 38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357억 원, 개인은 1643억 원 각각 순매수세다. 기관은 274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9.43%, SK하이닉스(000660) 5.8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13%, 현대차(005380) 2.27%, HD현대중공업(329180) 1.95%, 삼성전자(005930) 1.79%, 삼성전자우(005935) 1.13%, KB금융(105560) 0.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7% 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되면서 수급 정상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장 중 11만 97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아낌 없는 투자에도 '없어서 못판다'며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달 초 방한한 MS 구매 담당 임원과 SK하이닉스 공급 계약 협상에서 MS 제시 가격엔 납품 어렵다고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은 지속되고 있다"며 "2026년부터 가격 하락 전망했던 HBM3E 마저 가격이 인상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2p(1.24%) 상승한 931.0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77억 원, 개인은 186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64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9.59%, HLB(028300) 6.19%, 삼천당제약(000250) 4.52%, 알테오젠(196170) 3.64%, 코오롱티슈진(950160) 3.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6%, 에코프로(086520) 0.41%, 에코프로비엠(247540) 0.1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05%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3.22% 은 하락했다.

정부 정책에 환율 변동성은 완화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 국내로 자금 이동 촉진 기대감도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 하락한 1434.9원을 기록하고 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