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실트론 인수자금 불확실성 해소에 8%대 급등[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실트론 인수 자금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증권가 평가에 두산(000150)이 장 초반 급등했다.
24일 오전 9시 11일 두산은 전일 대비 6만 6000원(8.46%) 오른 84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86만 6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2일 수준 주가를 회복했다.
두산은 23일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1170만주(지분율 18.05%)를 대상으로 주당 8만1000원에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9477억 원으로,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실트론 인수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3분기 말 기준 두산의 현금성 자산은 1조2171억 원이다. 이번 거래까지 포함하면 총 2조1648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그간 SK실트론의 기업가치가 4조~5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 가운데, 두산이 100%가 아닌 70.6% 지분을 인수하고 순차입금 약 2조4000억 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유상증자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없이도 인수 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 인수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우려와 불만은 이해되나, 재원 조달 불확실성 해소와 전자BG의 구조적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경우, 현 주가 조정 국면은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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