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인니 법인, 지속가능 연계 채권 현지 거래소 상장

5000억 루피아 규모 지속가능 연계 채권 단독 주관

12월 11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좌측부터)남경훈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 니코 푸르노모 포(Noco Purnomo Po) 폴룩스 프로퍼르티 인도네시아 설립자, 아이 그데 뇨만 예트나(I Gede Nyoman Yetna)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 담당 이사, 윌리엄 포(William Po) 폴룩스 프로퍼르티 인도네시아 설립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법인 'PT Korea Investment And Sekuritas Indonesia(KISI)'가 지난 11일 현지에서 지속가능 연계 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인도네시아 호스피털리티 부문 부동산 개발사인 'PT Pollux Hotels Group Tbk'가 발행하는 5000억 루피아(한화 약 44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 연계 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이다. 조달 자금은 투자 대출 상환, 운영자본 확충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 설치 및 재활용수(Recovered Water) 활용 확대 등 ESG 관련 활동에 활용된다.

채권 구조는 A 시리즈 총 550억 루피아(만기 3년, 연 5.85%), B 시리즈 총 4450억 루피아(만기 5년, 연 6.25%)로 구성됐으며, 두 시리즈 모두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투자자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탁기금(Trust Fund)인 '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CGIF)'의 전액 지급 보증을 받고, 인도네시아 신용평가사 'PT Pemeringkat Efek Indonesia(Pefindo)'로부터 idAAAcg(트리플 A, 기업 보증) 등급을 획득하는 등 높은 투자 안정성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최대 철강 제조업체 'Spindo(Steel Pipe Industry of Indonesia Tbk)'의 현지 최초 지속가능 연계 채권을 공동 대표 주관한 KISI는 이번 채권 발행을 단독 주관하며 현지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리테일 비즈니스의 빠른 성장과 차별화된 IB(기업금융) 트랙 레코드를 중심으로 종합 금융투자사로 도약하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