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품은 네이버, 2연속 약세…1%대 하락 출발[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네이버(035420) 주가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8분 네이버는 전일 대비 4000원(1.59%) 내린 24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25만 3500원에 출발했다가 24만 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4.55%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주가 약세는 상승 재료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역시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동일한 안건을 의결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가치 비율'(기업가치 비율)은 기존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바와 같이 1대 3.06으로 산정됐다.
기업가치에 두 회사의 발행 주식 수를 고려한 주당 교환가액 비율은 1 대 2.54로 결정됐다.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하는 것이다.
여기에 두나무의 해킹 이슈가 불거진 영향도 있다. 전날 낮 12시 33분 두나무는 공지를 내고 일부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이란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을 말한다. 이번에 탈취된 가상자산은 총 24종으로, 규모는 455억 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이벤트 '셀온'(sell-on·고점매도) 공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두나무 딜 또한 해당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두나무 해킹 소식 또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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